Dia Browser and…
개인 경험·관찰은 “개인 관찰"로 표시해 출처가 있는 사실과 구분했습니다.
0. 들어가며#
Dia 브라우저를 만든 The Browser Company는 2025년 9월 Atlassian에 6.1억 달러에 팔렸습니다. 엄청난 금액이죠. 그리고 그 회사의 창업자들은 백그라운드가 화려했습니다. 그래서 시드를 아주 수월하게 돌았고, 결국 큰 금액에 매각까지 갔어요.
반면 보통의 스타트업은 그런 백그라운드를 가진 창업자의 회사가 아니라서 펀드를 쉽게 못 만듭니다. 그런데 이 글에서 하고 싶은 말은 “그러니까 낙담하자"가 아니에요. 금수저가 아니라고 불편해할 필요가 없다는 걸, 정확히 그 반대편에 서 있는 Aside라는 브라우저를 보면서 얘기해 보려고 합니다.
순서는 이렇습니다.
- Dia가 뭔지, 어떻게 쓰는지 (단축키까지)
- 왜 브라우저가 이렇게까지 중요해졌는지 (광고, 창작, 그리고 “브라우저 = OS”)
- The Browser Company는 누구고 왜 그 돈을 받았고 왜 팔렸는지
- 시장을 다시 보기 (구글, OpenAI, Perplexity, 그리고 국내)
- Aside — 백그라운드 없이 같은 시장에 들어온 한국 팀
Atlassian 인수: 2025-09-04 발표, 6.1억 달러 전액 현금, 2025-10 완료. OpenAI·Perplexity도 인수를 검토했다고 보도됨. — CNBC(2025-09-04), Computerworld(2025-09)
TBC 누적 조달: 약 1.28억 달러. 마지막 라운드(2024-03) 기업가치 5.5억 달러 → 매각가는 그 대비 +10.9%. — TechCrunch(2024-03-21), Contrary Research
1. Dia 소개 — 기본 사용법#
Dia는 AI가 내장된 브라우저입니다. 웹을 평소처럼 쓰다가, 필요할 때 지금 보는 페이지와 다른 탭, 연결된 도구의 맥락으로 질문하고 결과물을 만들 수 있어요.
1.1 주소창이 대화의 시작점이다#
브라우저는 채팅 인터페이스와 거리가 멀다고 생각할 수 있는데, 사실 브라우저는 태어날 때부터 채팅의 시작점을 갖고 있었습니다. 주소창이요. 지금은 여기에 URL을 입력하지만, 여기는 대화를 시작하기에 충분히 완전한 인터페이스예요. 이미 크롬은 이곳을 검색창으로 쓰고 있죠.
그러니까 Cmd+L을 누르면 웹사이트로 가거나, 구글 검색을 하거나, 질문을 시작합니다. 한 칸에서요.
이 “기본 검색” 기능이 엄청난 혜자입니다. 이 자리를 장악하는 게 인터넷 세상으로 들어가는 관문이에요. 검색 엔진을 이 칸에 넣는 것만으로도 어마어마한 돈이 오갑니다.
구글은 Safari의 기본 검색 자리 대가로 애플에 2022년 한 해 200억 달러를 냈습니다. Safari 검색 매출의 36%라는 조건도 재판에서 공개됐어요. — Bloomberg(2024-05-01), US v. Google 재판 기록
Mozilla(Firefox)는 2023년 매출 6.53억 달러 중 4.95억(76%) 이 검색 기본값 계약입니다. — Mozilla 2023 재무보고, OMG Ubuntu(2024-12)
구글은 삼성에도 검색·어시스턴트·Play 기본 탑재 대가로 4년간 80억 달러(2020~23)를 냈습니다. — Epic v. Google 재판(2023-11), Bloomberg
크롬이 주소창을 검색창과 합친 “옴니박스"는 2008년 크롬 첫 버전부터입니다. Dia는 거기에 “질문"을 한 단계 더 얹은 거예요. — Google Chrome comic(2008)
브라우저 시장에는 두 가지 큰 싸움이 있습니다. 기본 브라우저 싸움과 기본 검색 엔진 싸움. 그래서 다들 기본 브라우저 설정, 기본 검색 설정에 그렇게 집착해요. 유통 플랫폼 싸움과 같습니다.
그 틈새를 노리는 작은 시장도 있죠. 기본 브라우저를 바꾸거나 링크마다 브라우저를 골라 주는 앱들. 저는 Velja라는 앱을 씁니다.
Velja: 신드레 소르후스(Sindre Sorhus)가 만든 macOS용 브라우저 선택기(2022~). 링크를 열 때 규칙에 따라 다른 브라우저·프로필로 보냅니다. 같은 부류로 Choosy, Browserosaurus가 있어요. — Velja 앱 페이지
1.2 오페라 이야기 — 다람쥐의 헤리티지#
1차 브라우저 전쟁 시절에 저는 오페라 브라우저를 좋아했습니다.
오페라는 노르웨이 회사고, CTO가 CSS를 만든 사람이었습니다. 오페라 얘기를 꺼내는 이유는, 이런 헤리티지가 Dia에도 있기 때문이에요. 거대한 공룡과 싸우는 다람쥐는 그때도 지금도 있습니다.
Opera: 1994년 노르웨이 국영 통신사 텔레노르(Telenor)의 연구 프로젝트로 시작, 1995년 Opera Software 창업. 탭 브라우징 대중화(2000), 마우스 제스처, 스피드 다이얼(2007). 2013년 자체 엔진 Presto를 버리고 Chromium으로, 2016년 중국 컨소시엄에 매각.
호콘 비움 리(Håkon Wium Lie): 1994-10-10 CERN에서 CSS 제안. 1999~2016년 Opera CTO. — 그의 박사 논문(2005), Opera 공식 이력
“다람쥐” 비유의 근거: 1차 전쟁 승자 IE는 OS 번들링으로 이겼고(점유율 95%), 2차 전쟁 승자 Chrome은 검색 유통과 안드로이드로 이겼습니다. 도전자는 인수(넷스케이프→AOL, Opera→중국 컨소시엄, TBC→Atlassian)되거나 종속(Firefox→구글 검색 계약)됐어요. — Browser History Brief §4
1.3 가져오기, 프로필, 그리고 제 사용법#
후발주자라서 메이저 브라우저의 설정을 가져올 수 있습니다. 북마크, 비밀번호, 확장 프로그램까지요.
저는 용도별로 브라우저를 다르게 쓰는 사람이라 Dia를 특정 용도에 씁니다. 지금은 AbookTechnology 업무 전용이에요. 프로필 기능이 있지만 저는 안 씁니다.
가져오기: Chrome·Arc에서 북마크·비밀번호·확장 가져오기 지원. 단, Arc의 사이드바 구조(
StorableSidebar.json)는 못 가져옵니다. — SupaSidebar 리뷰(2026)프로필: Arc의 Spaces를 대체하는 기능으로, 창·쿠키·히스토리·확장·AI 컨텍스트(메모리) 까지 분리됩니다. 탭 바 우클릭 또는 스와이프로 전환. — Dia 체인지로그(2026-08-06)
1.4 단축키#
- 인터페이스
Cmd+S: 탭 감추기 (Focus Mode)Cmd+Shift+S: 가로/세로 탭 레이아웃 전환 (사이드바 탭)- Split: 화면 2분할 (단축키 커스텀 가능)
- 운영 1
Cmd+T/Cmd+N: 새 탭 / 새 창Ctrl+Tab: 직전에 쓰던 탭으로 (최근 순)Cmd+Shift+[/]: 크롬처럼 좌/우 탭 이동Cmd+1~9: n번째 탭
- 운영 2
Cmd+Shift+A: 탭 검색 (프로필 전체)Ctrl+Shift+D: 탭 복제
- 챗
Cmd+E: 사이드 패널 챗Cmd+L: 주소창(= 질문창) 포커스/,@: 스킬 호출, 탭·그룹·메모리 참조
- 음성
Cmd+T길게: 새 창 + 마이크. 누른 채로 바로 말하면 됨. 한국어 인식 좋음
저는 Cmd+1~9를 제일 많이 쓰고요, 예전 회사 업무 볼 때는 Ctrl+Tab이 참 만족스러웠습니다. 크롬과 다르게 정말 “직전에 작업하던 탭"으로 돌아가니까 손가락이 덜 꼬였어요. 여기 페이지 내용을 저기에 붙여 넣는 작업에 유용했습니다.
이제는 탭을 챗에 붙이는(Assign) 기능 때문에 그런 작업은 채팅으로 해결할 것 같긴 해요. 올해 봄까지는 Browser Use 기능이 강하지 않았습니다.
공식 체인지로그에서 확인되는 것:
Cmd+SFocus Mode(v1.3.1, 2025-10), 단축키 재설정(v1.3.1),Cmd+Shift+A탭 검색(v1.33),Ctrl+Tab최근 탭 전환(v1.28/1.33),Opt+Cmd+T그룹 안 새 탭(v1.16),Cmd-클릭 새 그룹(v1.16, 1.36), 탭 더블클릭 이름 변경(v1.8),F12개발자 도구(v1.15).
Cmd+E,Ctrl+Shift+D,Cmd+T길게 누르기 음성,Cmd+Shift+S사이드바는 직접 사용하며 확인한 것입니다. 모든 단축키는 설정에서 바꿀 수 있어요.
1.5 스킬 — 반복 업무를 한 단어로#
ChatGPT 같은 채팅 인터페이스를 통합한 건 물론이고, Claude Code의 Skill 같은 인터페이스를 제공합니다. / 명령을 직접 정의해서 쓸 수 있어요. 온라인 저장소로 관리하고 다른 사람과 공유도 됩니다. 저는 영문 번역 스킬을 정의해 놓고 씁니다.
You are an expert translator with deep knowledge of multiple languages and cultural contexts.
Your task is to provide accurate, natural, and contextually appropriate translations.
Especially focus on content related to the programming scene, and provide the various
jargon exactly as it appears in the original text.
Take the content from The active tab and translate it into natural, fluent Korean.
Preserve the original meaning and intent. Output only the translated Korean text.
- Leave the original web address at the top of the document.
Remove '**' mark to wrap bold text if the word is not quitely important.
Skills는 Dia v1.2.0(2025-08)에서 도입. “워크플로를 설명하면 재사용 가능한 스킬로 저장"하는 자연어 빌더가 있고, 기본 제공 스킬로
/Summarize/Review/Explain/PR Description/Copy Edit/Recap/Diagram/Table of Contents등. 갤러리에서 공유. — Dia 체인지로그 1.2.0, SupaSidebar 리뷰Claude Code의 Skill(2025)과 형태가 같습니다: 마크다운으로 쓴 지시문을 슬래시 명령으로 호출. “코딩 에이전트의 UX가 브라우저로 넘어온” 사례예요.
2. 업무용 SaaS를 통합한다는 것#
업무용 SaaS를 통합하는 건 엄청난 UX 개선이 될 거라고 봅니다. 이것 때문에 Atlassian이 Dia 개발사를 인수했다고 생각해요. 더 자세한 얘기는 뒤에서 할게요.
특히 데일리 브리핑은 개인 비서 같습니다. “Made for you by Dia using your GitHub and Slack.” 이 한 줄에 개발팀의 센스가 보여요. 저는 깃헙과 슬랙 두 개를 연동해 놓은 상태입니다.
지금 연동할 수 있는 건 Slack, Gmail, Google Calendar, Drive, Notion, Atlassian, Amplitude, Granola 정도이고 GitHub·Linear·LinkedIn도 붙었습니다.
지라, 컨플루언스 쓰는 회사는 Dia로 엄청난 자동화를 경험할 수 있을 거예요. 사실 지라랑 컨플루언스가 UI 구리기로 유명하잖아요. 정말 그렇게 안 좋을 수가 없어요. 그런데 또 이만큼 자유도 높은 게 없어서 못 벗어나는 회사가 많죠.
크로미움 기반이라 크롬 확장도 그대로 씁니다.
Morning Brief: v1.37(2026-06-25) 도입. 캘린더·Slack·Gmail·Notion에서 오늘의 우선순위와 “놓친 것"을 아침에 정리. Slack 연결이 필수. 유료(Better Days) 기능. — Dia 체인지로그
Live Groups·Live Docs: 미팅 중 연 탭 자동 그룹(v1.14), Slack·Notion·Confluence 스레드를 따라가는 그룹(v1.31), Notion·Google Docs의 댓글·멘션을 보여주는 Live Docs(v1.27), GitHub PR의 CI 상태·충돌 미리보기(v1.31). — Dia 체인지로그
Reports: 채팅을 공유 가능한 문서로(v1.39, 2026-07). — Dia 체인지로그
Atlassian 쪽 근거: 인수 발표에서 “지식 노동자 업무의 85%가 브라우저에서 일어난다"고 했고, Atlassian 내부 직원 수천 명이 이미 Arc를 쓰고 있었습니다. — Computerworld(2025-09), CNBC
확장 프로그램: Chrome 웹 스토어 확장 지원. 단 Manifest V2 확장은 v1.17(2026-02)에서 종료 → 크롬과 같은 정책. — Dia 체인지로그 1.16
에이전트에 대해 정확히 하자면: Dia에 내장된 건 챗 인터페이스 기반의 Browser Use 수준이에요. 탭 내용을 읽고, 참조하고, 글을 만들어 줍니다. OpenAI나 Anthropic의 Computer Use처럼 화면을 보고 마우스를 움직이는 단계는 아직 아닙니다. 그 단계는 뒤에 나올 Aside가 하고 있어요.
3. 사용 컨셉 — 브라우저가 아니라 애플리케이션 래퍼#
Dia의 전신인 Arc부터 봐야 하는데, 제작사 The Browser Company는 브라우저를 “웹 보는 도구"가 아니라 독립 애플리케이션의 래퍼(wrapper) 로 접근했습니다.
생각해 보면 이게 굉장히 맞는 말이에요. 30년 전에 마이크로소프트가 그래서 넷스케이프를 무서워했고, 20년 전에 스티브 잡스도 아이폰을 내놓으면서 같은 컨셉을 얘기했습니다. 웹 애플리케이션의 가능성을요.
지금 우리는 대부분의 업무를 브라우저에서 하잖아요. 물론 멀티미디어 편집 같은 특수 분야는 여전히 어도비 같은 플레이어가 잡고 있지만, Figma 이후로 양상이 많이 달라졌죠. 구글 오피스, 코딩 도구, 요즘엔 오디오·비디오 편집도 웹 기술로 나옵니다. 특히 WebAssembly가 표준화되면서 가능성이 더 커졌어요.
그래서 Dia는 브라우저 안에서 도는 모든 업무를 사용자의 채팅 인터페이스로 대체하려고 합니다.
이 글을 준비하면서 Dia 챗을 조금씩 써 봤는데, HTML 파일 만들어 주는 것 정도는 아주 쉽게 잘합니다. 파일을 따로 만들 필요도 없어요.
1995년: 빌 게이츠 메모 『The Internet Tidal Wave』(1995-05-26). 넷스케이프가 Windows를 우회하는 앱 플랫폼이 될까 봐 IE를 번들링. 앤드리슨이 했다고 전해지는 말: “Windows는 제대로 디버깅되지 않은 디바이스 드라이버 묶음이 될 것.” — 법무부 공개 메모, Browser History Brief §5.1
2007년: 스티브 잡스가 WWDC 2007에서 아이폰의 “앱"은 Safari 위의 웹앱이라고 발표(“sweet solution”). 네이티브 SDK는 개발자 반발 뒤 2008년에 나왔습니다. — WWDC 2007 키노트
Figma: C++을 asm.js → WebAssembly로 컴파일해 2016년 출시. “브라우저에서 도는 전문 도구"를 증명. 2022년 Adobe가 200억 달러 인수를 제안(무산). — Figma 엔지니어링 블로그, Adobe 발표
WebAssembly: 2017년 4대 브라우저 동시 지원(MVP). 2019년 W3C 권고. Photoshop 웹(2021), VS Code 웹(2021), Google Earth 웹이 이 위에서 돕니다.
Arc의 사이드바 탭은 Edge, Brave, Zen 등에 복제됐습니다. Dia에도 옵션(
Cmd+Shift+S)으로 남아 있어요.
4. 브라우저가 인터넷 세상을 장악했다#
브라우저가 세상을 장악한 이유는, 네트워크 없이 할 수 있는 게 정말 줄었기 때문이에요. 커뮤니케이션도, 매니징도, 크리에이티브도요. 컴퓨팅 = 네트워킹인 시대라서 그렇습니다.
그래서 브라우저 시장이나 브라우저 기술의 헤게모니를 잡는 건 비즈니스의 아주 중요한 결정 근거가 됩니다. 시장을 간단히 정리해 보겠습니다.
OS가 하던 일을 브라우저가 가져간 목록: 프로세스 격리(2008 크롬 멀티프로세스, 2018 사이트 격리), 앱 설치(URL, PWA 2015), 파일 시스템(OPFS, File System Access API 2020), 스레드(Web Worker 2009), 네이티브 코드(WebAssembly 2017), GPU(WebGPU 2023), 장치(WebRTC, Bluetooth/USB). 그리고 브라우저가 곧 OS인 Chrome OS(2011). — Browser History Brief §5.1
점유율(2026-08, StatCounter): 글로벌 Chrome 65 / Safari 18 / Edge 5 / Firefox 3. 한국은 Chrome 57 / Safari 12 / Samsung 10 / Edge 9 / Whale 9.
4.1 브라우저가 장악한 것 (1): 광고#
광고에서 제일 중요한 게 뭘까요? 타겟팅이죠. 그런데 웹은 원래 stateless예요. 이 접속이 누구인지 알 방법이 없었어요. 처음엔요. 그래서 초기 브라우저 제작자들이 쿠키를 도입했습니다.
지금 우리가 아는 구글, 페이스북이 그 시장의 정점에 있죠. 마이크로소프트나 애플은 어찌 보면 이 시장의 손님입니다.
“브라우저를 만드는 회사가 광고로 돈을 벌 때, 브라우저는 누구 편인가?” 이 질문이 이 시장의 도전자들을 만들었어요. 여기에 Dia가 있었어요. 과거형인 이유는 지금은 상황이 달라졌기 때문이고요. 대표적으로 Brave가 그 시장의 작은 파이를 갖고 있습니다.
쿠키: 1994년 넷스케이프의 루 몬툴리(Lou Montulli)가 장바구니를 위해 만듦. 1997년 명세(RFC 2109)는 서드파티 쿠키 기본 차단을 권했지만 넷스케이프도 IE도 무시 → 크로스 사이트 추적의 시작.
광고 시장의 정점: 구글 매출의 약 75% 이상이 광고, 메타는 약 98%. 1996 DoubleClick → 2007 구글이 31억 달러에 인수.
Chrome은 매출 0이지만 연 2,000억 달러대 검색 광고의 유통을 지킵니다. 그래서 서드파티 쿠키 폐지를 2022→23→24년으로 미루다 2024-07 철회, 2025-04 “쿠키 유지” 확정. Manifest V3로 광고 차단 확장을 약화(2025년 MV2 완전 제거). — Google Privacy Sandbox 공지, Chrome 개발자 블로그
Brave: 2016년 브렌던 아이크(JavaScript 창시자, Mozilla 공동창업자) 창업. 광고·트래커 기본 차단 + 자체 프라이버시 광고·BAT 토큰 + Brave Search. MAU 1억(2025-10). 독립 브라우저 중 유일하게 “구글 모델"을 자체 구축. — Brave 발표, Sacra
“Dia가 있었어요"의 근거: Dia는 광고 회사가 아니라 구독(월 20/100달러)으로 돈을 벌겠다는 포지션이었고, 지금은 Atlassian(기업용 소프트웨어 회사) 소속입니다.
4.2 브라우저가 장악한 것 (2): 창작#
의외로 브라우저가 장악한 곳이 창작이에요. 그림이나 음악만이 아니라 콘텐츠 전체요.
위키는 아마 브라우저가 가장 먼저 접근한 창작 공간일 거예요. 온라인 사전이잖아요. 엄청난 콘텐츠죠.
워드프레스 같은 블로그 시스템은 우리 모두를 작가나 특정 분야의 전문가로 바꿔 놓았습니다. 저는 우리나라의 이글루스가 사라진 게 너무 안타까워요.
코딩, 그래픽스, 멀티미디어도 온라인으로 모이고 있어요. 협업을 해야 한다? 그러면 무조건 브라우저 기반이 접근성이 제일 좋습니다.
그리고 ChatGPT 이후로 많은 AI 에이전트가 브라우저 기반으로 동작합니다. 네트워크 인터페이스가 기본으로 깔려 있으니까요. 서비스니까요. 이 서비스는 유저를 모으고, 유저는 곧 돈이 됩니다. 왜 돈이 될까요? 네, 광고죠.
팀 버너스리의 첫 브라우저 WorldWideWeb(1990)은 편집기이기도 했습니다. Mosaic·넷스케이프가 그 절반을 버렸고, 웹은 20년간 읽기 전용이었어요. 창작의 귀환은 그 복원입니다.
위키: 1995년 워드 커닝햄의 WikiWikiWeb → 2001년 위키백과.
블로그: Blogger(1999), WordPress(2003, 현재 전 세계 웹사이트의 약 43%).
이글루스: 2003년 시작한 한국 블로그 서비스. 2023년 6월 16일 서비스 종료. — 이글루스 공지(2023-05)
브라우저 안의 전문 창작: Google Docs(2006), Canva(2013), Figma(2016), Notion(2016), CodePen(2012)→StackBlitz(2021), Photoshop 웹(2021), Clipchamp·CapCut.
ChatGPT(2022-11)는 웹앱으로 출발해 두 달 만에 1억 사용자. Claude, Gemini, Cursor(VS Code 포크) 모두 웹 기술 기반. OpenAI의 브라우저 Atlas(2025-10)는 2026-08-09에 종료돼 ChatGPT 앱과 Chrome 확장으로 흡수됐습니다. — OpenAI Help Center, TechRadar
5. The Browser Company#
이 지구에서 우리가 쓰는 품질의 브라우저를 만들 수 있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커스텀할 수 있는 사람도 많지 않고요. 크로미움 수준의 엔진을 만들 수 있는 사람은 정말 극소수예요.
범용 렌더링 엔진은 2026년 현재 셋(Blink, WebKit, Gecko)뿐이고, 엔진 하나 유지에 연간 수천 명이 듭니다. Opera(2013), Microsoft(2020)가 자체 엔진을 포기하고 Chromium으로 간 이유. 독립 신규 엔진은 Ladybird(2026 알파 목표) 정도. — Browser History Brief §3.7, §4.5
5.1 창업자#
조시 밀러(CEO): 2011년 Branch라는 토론 플랫폼을 만들어 2014년 페이스북에 팔았습니다. 2015~2017년에는 오바마 행정부 백악관의 디지털 전략 담당(Director of Product)이었고요.
허시 아그라왈(CTO): Branch 공동창업자이고, 크로미움 엔진 위에 Swift로 브라우저를 커스텀할 수 있는 툴킷(ADK)을 만들었습니다.
2019년 회사를 세우고, Arc를 2022년 초대제로 돌리다 2023년에 공개했고, 2025년 Dia를 냈습니다.
Branch: 2011년 창업(에브 윌리엄스·조나 페레티 시드 약 200만 달러) → 2014-01 페이스북 인수, 약 1,500만 달러. — TechCrunch(2014-01-13)
백악관: 2015~2017년, 백악관 최초의 Director of Product. 이후 Thrive Capital의 EIR → 투자자.
회사 설립: 2019-09, Thrive Capital 내부 인큐베이션. 밀러는 2020년 코로나 봉쇄 2주 전 독립. — Contrary Research
Arc: 2021년 비공개 → 2022년 초대제(초대 코드가 거래될 정도) → 2023-07 macOS 공개 → 2024-04 Windows → 2024-10 개발 중단.
Dia: 2024-12 발표 → 2025-06-11 베타 → 2025-08 유료 → 2025-09 매각.
5.2 출구 전략이 없는 시장에 왜 돈이 모였나#
이 브라우저 시장은 정말 특수합니다. 별다른 출구 전략이 없어요. 브라우저를 돈 내고 쓰는 사람이 없거든요. 그런데도 VC들이 투자한 건 이 시장이 가치 있다는 걸 알기 때문이고, 또 하나, 이 창업자들이 좀 특별했습니다. 투자자 인맥이 정말 많았어요.
Seed(2020, 500만 달러): Next Play Ventures(제프 와이너, LinkedIn). 딜런 필드(Figma), 악샤이 코타리(Notion), 제이슨 워너(GitHub). 당시 회사에 있던 것: 제품 비공개. 사용자 0
Series A(2021-05, 1,300만 달러): Pace Capital. 에릭 유안(Zoom), 패트릭 콜리슨(Stripe), 마이크 크리거, 브렛 테일러, 리드 호프먼, 냇 프리드먼. 당시 회사에 있던 것: 비공개 베타의 팬덤
Series B(2024-03, 5,000만 달러 @ 5.5억): Pace Capital(크리스 파이크). 당시 회사에 있던 것: 사용량 연 4배, Windows 대기자 50만, Arc Max(AI)
매각(2025-09, 6.1억 달러 현금): Atlassian. 당시 회사에 있던 것: Arc 중단, Dia 베타 3개월
누적 약 1.28억 달러. 투자자들의 공통점: 자기 제품이 전부 브라우저 안에서 도는 사람들입니다. 브라우저가 좋아지면 자기 제품이 좋아지죠. “고객이 투자자"인 구조. — TechCrunch(2020-07, 2024-03), 밀러의 X 게시글(2021-05)
투자 논지(크리스 파이크): “브라우저는 OS가 되고 모든 소프트웨어는 웹앱이 된다.” 1995년 넷스케이프의 문장과 같습니다.
브라우저가 돈을 버는 실제 방법은 검색 기본값 계약(Apple·Mozilla), 광고(Opera·Brave), 기업용 좌석당 과금(Island 48억 달러 기업가치, Talon→Palo Alto 4.6억)뿐이었어요. 소비자에게 직접 파는 모델은 30년간 없었고, AI 구독이 첫 시도입니다.
5.3 Arc — 사랑받았지만 팔리지 않은 제품#
처음 만든 Arc는 정말 참신했어요. 웹사이트에 접속하면 독립된 애플리케이션을 쓰는 느낌이 났거든요. 바이럴 많이 되는 걸 봐서 저도 몇 번 써 봤습니다. macOS만 지원했으니 맥 유저가 대부분이었는데, 맥 유저들이 이런 걸 좋아하잖아요. 디자이너·개발자들이 열정적으로 홍보해 줬어요.
그런데 조금 어려웠어요. 기존 브라우저만 보던 사람에겐 낯설었거든요. 저도 오래 못 썼습니다.
그래도 Arc의 사이드바 탭은 지금 크롬, Edge, Brave, Zen 등 많은 브라우저에 들어갔습니다. Dia에도 있고요.
제작사가 심혈을 기울인 고급 기능들, 스페이스 관리 같은 것들은 사용량이 정말 적었대요. 시장을 잘못 판단한 거죠. 사람들은 여전히 예쁘고 참신하지만 단순한 것에 더 열정적인 것 같아요.
그리고 많은 브라우저가 오픈소스인 것에 비해 Arc는 소스를 공개하지 않았어요. 이 회사의 자산이 이 코드뿐이었기 때문이에요. 별다른 비즈니스 모델이 없었던 거죠.
Spaces를 여러 개 쓰는 DAU: 5.52%. Live Folders: 4.17%. 캘린더 미리보기: 0.4%. — 『Letter to Arc members 2025』(2025-05-27)
반면 Dia의 “탭과 채팅"은 DAU의 40%, 개인화는 37%.
중단 이유 4가지: novelty tax(너무 달라서 배우는 비용이 큼), 기능이 하나의 가치로 안 묶임, “더 나은 브라우저"로는 대중 시장 규모가 안 나옴, ADK가 AI 네이티브용이 아님.
교훈: “1년 일찍 멈췄어야 했다. 데이터는 이미 있었다.”
오픈소스를 못 하는 이유: ADK가 Dia의 기반이라 “여전히 회사 가치의 핵심”. 팔지도 않음.
Atlassian 인수 뒤 Arc는 유지보수만. Arc 데이터는 Dia로 못 가져갑니다.
5.4 Dia — 소비자 접근성을 높인 버전#
Dia는 소비자 접근성을 훨씬 높였습니다.
- 평범하지만 쉽게 독립 애플리케이션처럼 커스텀할 수 있는 기능. 일단 예뻐요.
- 주소창을 아예 채팅 인터페이스로 바꾼 것. 크롬은 여기가 검색창인데, 한 단계 더 나간 거죠.
- 브라우저 탭 = 업무 컨텍스트. 에이전트가 탭 내용을 참조합니다.
- 사용 기록·접근 기록은 개인 정보이고, 이게 곧 에이전트의 유저 메모리입니다.
- 어느 페이지에서나 바로 물어볼 수 있어요. 텍스트를 선택하면 그 부분만, 이미지에 대해서도요.
- 코딩 에이전트의 스킬 기능. 반복 업무 자동화의 가장 쉬운 방법이에요.
어떻게 보면 Atlassian에 인수되려고 준비한 게 아닌가 싶을 정도로 업무 통합과 맞닿아 있습니다. PiP나 광고 차단 같은 것도 기본이라 일상용 브라우저로도 충분해요.
Dia의 설계 의도(밀러의 편지): “AI는 앱이나 버튼이 아니라 브라우저 위에 세워진 새 환경이 될 것.” 탭 = 컨텍스트, 히스토리 = 메모리, 입력창 = 액션.
메모리는 로컬에 암호화 저장하고 질문에 필요한 부분만 서버로 보냅니다. 기본은 꺼짐. — Dia 공개 글(2025-06)
요금제(2026-09): Free / Better Answers 20달러 / Better Days 100달러(Morning Brief·Reports·Decks). 14일 체험. — diabrowser.com/plans
플랫폼: Apple Silicon macOS 14+. Windows는 2026년 가을 예정.
Atlassian이 산 것: “업무의 85%가 브라우저”, 내부 직원 수천 명이 Arc 사용, Jira·Confluence 고객 30만 기업이라는 유통. 인수 뒤 “Dia for Companies” 준비. — Computerworld(2025-09)
Atlassian의 비전: Rovo(AI)와 Teamwork Collection으로 업무 도구를 한 화면에 모으는 전략. Dia는 그 “브라우저 층”. 최근 Linear·LinkedIn·Granola 연동 추가. (연동 목록은 개인 관찰)
6. 시장을 다시 보기#
구글, 정확히는 Alphabet에게서 크롬을 뺏으려는 시도가 꽤 있었습니다. 그리고 Brave 같은 새 브라우저는 계속 나타나요.
OpenAI도 자사 브라우저를 만들다가 포기했죠. 구글은 서드파티 쿠키 정책 때문에 자기 자신과 싸우는 일도 있어요. 크롬팀과 광고팀이 서로 싸웁니다.
Perplexity는 Comet으로 일단 궤도에 안착한 것 같아요. Atlassian이 Dia를 인수했는데 어떻게 갈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업무 시장에서 브라우저의 중요성은 더 커질 거고, AI가 이 안에 탑재되거나 이 안에서 동작하는 게 폭풍을 불러올 거라는 건 명확합니다. 크로미움은 여전히 구글의 입김이 제일 세고요.
Dia의 유료 구독은 허들이 조금 낮아진 것 같아요. 토큰 사는 비용에 우리가 이제 익숙해졌기 때문이죠.
크롬 매각: 2024-08 미 법원 “구글 검색은 독점” 판결 → 법무부가 Chrome 매각을 요구 → 2025-09 시정 명령에서 매각은 요구하지 않음. 대신 기본값 계약의 배타성 제한. — US v. Google 판결(2025-09-02)
OpenAI Atlas: 2025-10-21 출시(macOS) → 2026-08-09 종료. ChatGPT 앱과 Chrome 확장으로 흡수. 10개월 수명. — OpenAI Help Center “Evolving Atlas into ChatGPT”, TechRadar
구글의 자기 싸움: Privacy Sandbox(2019)로 서드파티 쿠키를 없애려다 광고 사업·규제(영국 CMA)와 충돌, 2024-07 폐지 철회. 2026-05에는 자체 에이전트 프로젝트 Mariner를 접고 Chrome Auto Browse로 내장. — Google 공지
Perplexity Comet: 2025-07 출시, 2025-10 무료화, 2026-02 한 달 100만 설치, 2026-06 누적 1,000만+, 2026-08 Android. AI 브라우저 전체 합산 점유율 전망은 1~3%(eMarketer, 2026). — searchviu, eMarketer
국내: 한국 점유율(2026-08) Chrome 56.9 / Safari 12.2 / Samsung 10.2 / Edge 9.2 / Whale 8.7. 모바일은 Whale 16.3 / Samsung 13.8. 삼성은 2026-03 Windows 정식 버전에 Perplexity와 만든 에이전트를 넣었고, 웨일은 소비자 점유율이 정체되자(2024-05 10.5% → 2025-09 7.2%) 교육(웨일 스페이스: 17개 교육청, 학생·교사 120만)과 B2B로 갔습니다. — StatCounter, 헤럴드경제(2025-11), 한국경제TV(2023-02), Samsung Mobile Press(2026-03)
구독 허들: Dia 20/100달러, Comet Max, Aside 20/200달러, Chrome은 Google One 구독에 AI를 묶음. “브라우저에 돈을 낸다"가 처음으로 자연스러워진 건 사용자가 이미 ChatGPT·Claude에 월 20달러를 내고 있기 때문입니다.
7. Aside — 반대편에 서 있는 팀#
Dia를 조사하다가 Aside 브라우저를 알게 됐어요. 얼마 전부터 바이럴 당하고 있던 브라우저인데, 제작자들이 한국 친구들인 건 몰랐습니다.
캡차를 뚫는 에이전트 영상으로 바이럴이 시작됐고, 에이전트를 완전히 브라우저 안에 내장하는 작업을 하고 있어요. 캘리포니아에서 월세 1천만 원짜리 방에서 작업하고 있고요. (영상과 월세는 개인 관찰)
The Browser Company 창업자들처럼 화려한 백그라운드는 없지만, 이 시장에 도전하는 몇 안 되는 팀이라 향후 가치가 꽤 높아질 것 같습니다. 그리고 엄청 젊어요. 모두 20대더라고요. 기대가 됩니다.
YC Fall 2025 배치. 창업자 셋이 한국인: 김준(CEO) 17세에 Airbridge(AB180) 공동창업 멤버, 이찬희(CPO, 27) Airbridge 창립 엔지니어, 15세에 MS 후원 비영리 창업, 이상훈(CTO) 14세부터 코딩, 100만 다운로드 앱. 5명 팀. 서울에서 시작해 YC 이후 샌프란시스코. — YC 회사 페이지, EO Magazine(2026)
YC에 7번 지원해 합격. 합격 당시 잔고 약 200달러. 이전 피벗 5번. YC 기간 제품은 영업 통화 어시스턴트(“Cluely 아류"라고 스스로 부름). 투자자들이 “아이디어는 아니지만 제품·UX는 훌륭하다"고 하자 2026-01 브라우저로 피벗, 5개월 뒤 2026-06-23 출시. — EO Magazine
초기 지표: 출시 영상 X 조회 160만, 2주 만에 사용자 2만, 첫 달 매출이 이전 제품 1년 매출 초과. — EO Magazine
연동(API) 없이 브라우저로 로그인해 이메일·대시보드·내부 툴에서 다단계 작업을 끝내는 에이전트. 추론 수준 Low/Medium/High/Ultrabrowse(끝날 때까지 자율). 결제·게시·메시지는 승인 게이트. — eesel AI 리뷰(2026-06)
로컬 우선 메모리: 기기에 편집 가능한 마크다운 파일로 저장. 에이전트용 비밀번호 관리자: 자동입력은 하되 에이전트는 비밀번호를 못 봄. 하드웨어 암호화, 작업 단위 권한, 감사 로그.
BYO 모델: 자체 LLM 없음. 사용자의 ChatGPT·Claude 구독이나 API 키 사용 → Dia의 최대 약점(AI 비용)을 구조적으로 회피. 요금 Free / Pro 20달러 / Max 200달러. macOS 전용. — Tabbit(2026-07)
벤치마크: Online-Mind2Web 297/300(99.0%), Browser Use 97.7%·GPT-5.4 92.8%·Claude Opus 84.0% 대비 1위 주장. 자체 GitHub 보고, 외부 검증 없음.
Chromium 기반. 이찬희: “AI로 브라우저를 만들 수는 없다. Chromium은 20년 된 코드베이스다.” Arc에 대해: “그들은 사람들이 자기 제품의 무엇을 사랑하는지 몰랐다.”
Dia보다 나은 점: 타이밍(Dia의 “탭과 채팅” 층은 Chrome·ChatGPT에 흡수됐지만 “일을 끝내는 에이전트” 층은 Comet이 살아남은 곳), 비용 구조(BYO), 가치의 위치(메모리·자격증명·실행기는 브라우저 없이도 존재 가능한 자산), 자본 효율(5명·5개월 vs 100명+·1.28억 달러).
같은 벽: Chrome Auto Browse(2026-05)와 Atlas 흡수가 보여준 플랫폼의 역습. 로그인된 사이트에서 자율 실행 = 프롬프트 인젝션 노출면 최대. BYO는 OpenAI·Anthropic 약관 의존. 2만 명은 Arc 초기 팬덤과 같은 “출시 효과"라 Dia의 40% 같은 핵심 기능 침투율이 나와야 제품.
판단: “인수되는 next Dia"는 충분히 가능하고, 오히려 TBC보다 빠르고 싸게 그 출구에 닿을 수 있음. 독립 브라우저 회사로는 TBC와 같은 이유로 어려움. 다른 결말은 브라우저이기를 그만두고 에이전트 런타임이 되는 것. — Browser History Brief §6.8
8. 마무리 — 금수저가 아니어도#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 The Browser Company가 시드를 쉽게 돈 건 아이템 때문이 아니라 사람과 네트워크 때문이었습니다. 이미 한 번 판 창업자, VC 안에서 태어난 회사, 그리고 브라우저 위에서 회사를 세운 사람들의 엔젤 라인업.
- 그런데 투자자가 실제로 산 건 이력이 아니라 증거였어요. 만들 수 있다, 원하는 사람이 있다, 닿을 수 있다. 이력은 그 증거를 빨리 믿게 하는 지름길일 뿐입니다.
- Arc는 사랑받았지만 팔리지 않았고, 회사는 5.52%라는 숫자를 보고 1년 늦게 멈췄습니다. 그리고 카테고리가 사라지기 직전에 팔았어요. 그 뒤 OpenAI조차 브라우저를 접었습니다.
- Aside는 그 반대편에 있습니다. 엑싯 이력도, Thrive도, 엔젤 라인업도 없이 YC 7수와 잔고 200달러에서 출발해, 이력의 빈칸을 제품 자체(벤치마크, 출시 영상, 2주 2만 명, 첫 달 매출)로 채웠어요.
그러니까 우리 같은 보통의 스타트업이 가져갈 건 TBC의 자금 궤적이 아니라 구조입니다. 고객이 투자자가 되게 하고, 논지를 자산으로 두고, 숫자로 결정하는 것. 그리고 Aside가 보여준 순서, 증거를 먼저 만드는 것.
TBC의 “Being ourselves"와 Aside의 “Build what we want"는 같은 문장이에요. 차이는 그 문장을 증명하는 데 든 돈이었습니다.
한 줄로: 이력은 사업 전에 갖추는 게 아니라, 첫 제품으로 만드는 것이다.
9. 출처#
The Browser Company · Dia · Arc#
- The Browser Company, Letter to Arc members 2025 (2025-05-27) — Arc/Dia 사용 지표, 중단 이유, 교훈
- Contrary Research, The Browser Company — 창업 경위, Thrive 인큐베이션, 투자 논지
- TechCrunch, “The Browser Company quietly raises $5M” (2020-07); “raises $50M at a $550M valuation” (2024-03-21); “Facebook acquires Branch” (2014-01-13)
- CNBC, “Atlassian agrees to acquire The Browser Co. for $610 million” (2025-09-04); Computerworld, “Atlassian exec details the $610M acquisition” (2025-09)
- Dia 체인지로그 (diabrowser.com/changelog, 1.2.0 ~ 1.45), diabrowser.com/plans; SupaSidebar Dia 리뷰(2026)
브라우저 시장 · 수익#
- Bloomberg, “Google’s payments to Apple reached $20 billion in 2022” (2024-05-01); US v. Google 판결(2025-09-02)
- Mozilla 2023 재무보고(2024-12); Opera FY2025 실적 발표(2026-02); Sacra, Brave; TechCrunch, Island $250M at $4.8B (2025-03); Palo Alto Networks, Talon 인수(2023-11)
- Epic v. Google 재판 기록, 삼성 80억 달러(2023-11)
- OpenAI Help Center, “Evolving Atlas into ChatGPT” (2026-08); TechRadar (2026-08); eMarketer AI 브라우저 전망(2026); searchviu, “AI browser landscape 2026”
- StatCounter 글로벌·대한민국 (2026-08); 헤럴드경제(2025-11), 머니투데이(2025-12), 한국경제TV(2023-02); Samsung Newsroom(2025-10), Samsung Mobile Press(2026-03)
역사#
- Bill Gates, The Internet Tidal Wave (1995-05-26); WWDC 2007 키노트; Figma 엔지니어링 블로그(WebAssembly); Håkon Wium Lie, Cascading Style Sheets (2005)
- 이글루스 서비스 종료 공지(2023-05, 종료일 2023-06-16); Velja (sindresorhus.com/velja)
- 이 블로그: Browser History Brief §3~§6
Aside#
- Y Combinator 회사 페이지(Aside, F25); EO Magazine, “Aside: The AI Browser Born From the Post-YC Blues” (2026); eesel AI 리뷰·해설(2026-06); Insider Paper(2026-07-02); Tabbit 요금 정리(2026-07-31)